이글은 미디어스 2013-01-11일자 기사 '노종면 "대한민국 언론, 공정보도가 아닌 궁정보도하고 있어"'를 퍼왔습니다.
11일, '2012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시상식 열려
"공정보도에 점 하나만 찍으면 궁정보도가 된다. 현재 언론들은 공정보도가 아닌 궁정보도를 하고 있다"
노종면 YTN 전 노조위원장은 11일 미디어공공성포럼이 수여하는 (2012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시상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 <2012> 본상을 수상한 노종면 YTN 전 노조위원장 ⓒ미디어스2012>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부터 공정방송을 위해 싸우다 YTN으로부터 해직된 노 전 위원장은 해직된 후에도 '용가리통뼈 뉴스' 및 '뉴스타파' 등을 통해 끊임없이 진실을 알리려고 노력해왔다는 공로를 심사위원들로부터 인정받았다. 노 전 위원장은 "이 상은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해직 언론들 그리고 YTN 구성원들에게 힘을 내라는 차원에서 주시는 상"이라며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되듯, 공정보도에 점 하나만 찍으면 궁정보도가 된다. 현재 언론은 궁정보도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미디어공공성포럼이 주최하고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환경재단에서 열린 이번 (2012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은 올해로 3회를 맞이했다. 2010년 첫 수상자로 (프레시안) 경제팀 및 반올림, MBC (PD수첩)팀,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김용진 KBS 울산방송국 기자가 선정됐고 2011년에는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 주진우 시사IN 기자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팀이 수상했다.
올해는 노 전 위원장을 비롯해 인터넷 방송 (뉴스타파), 언론노조 MBC본부, (한겨레신문)의 최성진 기자, 언론노조 KBS본부의 (Reset KBS 뉴스9)팀이 본상을 수상했다. 특별상은 tvN의 (SNL코리아-여의도 텔레토비) 팀에게 돌아갔다.

▲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미디어스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장낙인 우석대 교수는 "15개의 팀 중에서 미디어공공성포럼 회원들이 투표한 결과를 가지고 본상 5건을 선정했다"며 "15팀 모두에게 수여해도 무방할 만큼 손색 없는 기사와 언론인들의 노고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 교수는 "그간 수상해 왔던 이들을 살펴보면 매번 깨지고 기소 당하고 쫓겨나고 유배를 당했던 분들이었다"며 "이명박 정권 5년을 끝내면서 핍박받았던 언론인들이 이제는 원하는 바대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상을 수상한 언론노조 MBC본부의 정영하 위원장은 "언론 환경이 더 좋을 때 받았으면 더할 나위가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의 시기는 한 점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점은 영원한 것이 아니라 지나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우리 MBC노조는 환경에 굴하지 않고 지금처럼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전했다.

최성진 <한겨레> 기자 ⓒ미디어스
지난해 10월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과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 등의 비밀회동' 및 '정수장학회의 언론사 지분매각 추진 대화록'을 단독보도 했던 (한겨레) 최성진 기자는 "언론계에서 상식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이 상은 앞으로 닥쳐올 고소와 고발에 대해 더욱 당당하게 대응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김도연 기자 | riverskim@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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