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19일 수요일

20~30대 투표율 MB정부에서 10%P 상승, 심판의지 정권교체로 이어질까


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12-18일자 기사 '20~30대 투표율 MB정부에서 10%P 상승, 심판의지 정권교체로 이어질까'를 퍼왔습니다.
2008년 총선->2010년 지방선거->2012년 총선 지속 상승...18대 대선에서는?

ⓒ트위터 13일 부재자 투표를 위해 동작구청 투표소 밖에 까지 200m 늘어선 투표 행렬. 대부분이 20대의 학생, 고시생 등이었다. 동작구청 관계자도 이런 열기는 처음 본다고 할 정도로 20대의 부재자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18대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간의 사활을 건 대결도 오늘(18일) 밤 유세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제 국민의 선택만 남았다.

양측이 혈전을 벌인 대선 레이스에서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는 이제 전적으로 '투표율'에 달렸다. 특히, 20~30대의 투표율이 관건이다.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후보 지지율이 월등하게 우세한데, 이들은 역대 선거에서 꾸준하게 60%대 후반~70%대 초반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통령 선거 만을 놓고 보면, 2002년 16대 대선과 2007년 17대 대선에서 50대는 83.7%->76.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60세 이상은 78.7%->7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2002년 16대 대선 전국 투표율이 70.8%, 2007년 17대 대선 전국 투표율이 63.0%였던 점을 감안하면, 50~60대의 투표율은 10%p~20%p 가량 평균 투표율을 상회한 것이다. 50대 이상의 투표율은 일정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선거에서 변수라기 보다는 상수에 가깝다. 

그래서 선거 결과에서 변수는 투표율이 장노년층에 비해 낮은 20~30대의 투표 참여 여부다. 20~30대가 예년에 비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하면 평균 투표율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문 후보에게도 유리하게 된다. 20~30대에서는 문 후보 지지가 박 후보에 비해 월등하게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10년 만의 양자대결, 20~30대가 투표장으로 얼마나 나오느냐가 관건20~30대 투표율 MB 정부 전반기와 비교하면 10%p 상승, 12월 19일 대선에서는?

10년 만에 양자대결로 치러치게 된 이번 대선의 결과도 20~30대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장으로 나오느냐가 좌우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20~30대의 투표율이 저조하면 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20~30대의 투표율이 높으면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이번 18대 대선에서 20~30대는 얼마나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까? 결과는 투표 당일에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몇 가지 지표를 통해 20~30대의 투표열기가 예년보다는 높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져볼 수 있다.

중앙선관위가 18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투표 참여 의향을 조사했는데,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유권자는 79.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74.5%, 30대 71.8%, 40대 78.3%, 50대 82.8%, 60대 이상이 9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지난 17대 대선 때 조사 결과(67.0%)와 비교하면 12.9%p 상승한 것이다. 모든 연령에서 투표 의향이 높아졌는데, 20대 이하 22.9%p, 30대 14.9%p, 40대 9.7%p, 50대 7.0%p, 60대이상이 2.3%p 증가한 것이다. 지난 17대 대선에 비해 이번 대선에서 20~30대의 투표 참여 의향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관건은 투표 참여 의향이 투표로 이어질 지 여부인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20~30대의 투표율은 증가해 왔다. 이명박 정부 들어서 치러진 주요 선거는 2008년 18대 총선->2010년 5회 지방선거->2012년 19대 총선이 있다. 각각의 투표율을 보면, 20대 전반은 32.9%->45.8%->45.4% 증가세를 보였다. 20대 후반은 24.2%->37.1%->37.9%로, 30대 전반은 31.0%->41.9%->41.9%로, 30대 후반은 39.4%->50.0%->49.1%로 이명박 정부 전반기에 치러진 선거에 비해 후반기에 치러진 선거에서 20~30대의 투표율이 10%p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명박 정부 실정을 경험한 20~30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정권심판'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새누리당의 재집권 보다는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더 높다. 정권교체 여론은 젊은층으로 갈수록 더 높아지는데, 이같은 여론이 투표에 얼마나 반영될지, 이명박 정부 초반에 비해 후반기에 치러진 선거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20~30대의 투표 열기가 이번 대선에서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여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웅재 기자 jmy94@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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