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시스 2012-11-16일자 기사 '[3분기 가계동향]불안한 가계…소득 증가에도 소비는 사상 최저'를 퍼왔습니다.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계 소비성향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가계 흑자율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전국 2인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14만2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3% 증가했지만 가계 지출은 325만9000원원으로 2.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가계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4.8% 증가하며 증가폭이 확대됐다. 3분기 가계 평균 흑자액은 88만3000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70만8만원에 비해 18만원 가량 늘었다.
박경애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가계 소비성향이 2003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가계소비성향과 반대로 가는 흑자율은 역대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비목별로는 통신(7.7%), 가정용품·가사서비스(6.3%), 주거·수도·광열(5.6%) 비용이 크게 늘었고, 교육(-6.1%), 보건(-3.5%), 교통(-3.4%) 비용은 줄었다.
경기둔화와 조세·준조세 인상이라는 어려움에 놓인 서민들이 교육, 보건, 교통비 등에서 소비를 줄이며 허리띠를 졸라맨 셈이다.
보건·교육 분야 소비 둔화는 저소득층 1분위 가계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1분위 가계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보건비용이 -17.4%, 교육비용이 -11.2%크게 줄었다.
반면 고소득층인 5분위 가구 여행 등 오락·문화(21.8%) 지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소비 중 의약품 등 보건에 대한 지출은 15만3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5% 줄었고, 교육 지출 역시 33만원으로 6.1% 감소했다. 정부의 유치원비 지원, 대학교 등록금 인하, 학원·보습교육비 축소 등이 원인이었다.
교통 지출 역시 29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줄었다. 자동차 구입이 무려 20.2%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반면 주거·수도·광열 지출은 21만2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6% 크게 증가했다. 월세가구 증가가 주된 원인이었다. 연료비 역시 6.1% 늘었다.
통신 지출 역시 15만5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7.7% 증가했다.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따른 기기값과 통신서비스 비용 상승이 주된 원인이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평균 38만3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2% 늘어났다. 과일과 과일가공품(10.9%), 조미식품(6.1%) 등의 물가상승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의류·신발 지출은 13만2000원으로 2.1% 증가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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