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10-05일자 기사 ''안하무인' 김재철 국감 거부? 베트남 출장 연장'을 퍼왔습니다.
MBC 노조 "행사 11월1일인데 벌써 격려방문?…SNS "국민 기만 정도껏"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선정된 김재철 MBC 사장이 5일간 베트남으로 해외출장을 떠나, 여론에 "국감 출석을 사실상 거부했다"며 뭇매를 맞고 있다.
민주통합당과 MBC에 따르면, 김 사장은 5일 자회사 'MBC 나눔'이 베트남 수교 20주년을 맞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으며, 귀국은 10일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노위 소속 한명숙 민주당 의원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배재정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 "민주당이 확인한 결과 김재철 사장의 베트남 출장은 애초 10월 2일부터 5일까지였다"며 "그러던 것이 지난달 26일 환경노동위원회가 김재철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 돌연 오늘부터 10일까지로 연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행사는 굳이 김재철 사장이 참석할 이유도 없다. 베트남에서 열리는 본 행사는 오는 11월 1일로, 결국 김재철 사장은 행사를 준비하는 이들을 한달 전에 격려 방문하는 촌극을 연출하고 있다"라고 꼬집은 뒤, "'소나기는 피해 가면 그만'이라는 식의 상황 인식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새누리당을 겨냥해 "김재철 사장이 국민을 무시하고 나아가 국회까지 무시하게 된 데에는 공동의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며 "김재철 사장이 오는 18일 방송문화진층회(방문진)에 대한 문방위 국정감사 자리에 출석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MBC 노조도 이날 특보를 통해 "일요일부터 예정된 베트남 방문 역시 출장 목적이 모호하고 상당수 일정이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김 사장이 현지 관리와 외교관, 기업인들을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과연 시급하고 의미있는 출장인지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김 사장 나름대로 뭔가 절박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김 사장의 갑작스런 베트남 출장 계획으로 볼 때 사측의 이런 행태는 일단 급한 불을 끄고 보자는 속임수에 불과해 보인다. 서울 시내 호텔이든, 일본이든, 아니면 만리동의 대중목욕탕이든 그 장소 여하에 불구하고 정세가 자신에게 불리해져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을 외면하고 싶을 때면 회사 밖을 하염없이 배회해온 김 사장의 행태가 또 다시 재발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거듭 질타했다.
트위터 여론 역시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특히 김 사장이 방문하기로 한 해당 행사가 11월 1일이라는 점에서 "근 한 달 가까이 남은 행사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것은 말이 안 된다"라는 빈축과 질타가 잇따르고 있다.
"진짜 김재철이란 이름을 꺼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더러워진다", "카드사랑 김재철, 국악사랑 김재철, 결석결석 김재철!", "왜 이러는 것일까요?", "진짜 뭐하러 가시는 거에요?", "국회마저 김재철에게 놀아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님, 제발 쪼인트까고 잡아와 주세요"
트위터리안 black****(@sungta****)은 "국정감사 기간에 출석이 예고된 이건희 회장과 김재철 사장이 도망가듯이 사라졌다. 국민이야 왜 그랬는지 알겠지만, 저들은 국민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것인가?"라면서 국민을 기만하는 태도를 두고 맹비난을 가하는가 하면, 뒤에서 누군가가 봐주지 않고서야 이같은 행태가 일어날 수 있는가에 의문을 갖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7일과 지난 4일 두 차례에 걸쳐 방문진 이사회가 김 사장의 해임안 의결을 앞두고 'MBC 정상화를 위한 노사 양측 의견 긴급청취' 자리를 만들었지만,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tak0518)는 "방문진 경고에도 또다시 불출석한 김재철…. 방문진은 참 관대하시기도 하시고 인자하기도 하시다. 세 번 결석이면 F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김경환 기자 | 1986kkh@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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