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3일 토요일

국감증인 출석방해한 이현동 국세청장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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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국회회의장 모독죄·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

▲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태광실업 세무조사 및 국세청 불법감찰 등 각종 의혹을 제기했던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국장이 11일 오후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국세청 본청에서 엘리베이터가 모두 차단돼 대기하고 있다. 2012.10.11/뉴스1
"도곡동은 MB땅"이라고 주장하는 안원구 전 서울국세청 국장의 진입을 저지할 목적으로 국세청 직원을 동원해 국감장 진입까지 막은 것과 관련해 이현동 국세청장이 고발당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의원과 박원석 무소속 의원은 12일 서울중앙지검에 이 청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국회회의장 모독죄와 관련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지난 11일 국회 기재위의 국세청 국정감사가 열리기 직전인 오후 2시 안민석·최재성 민주통합당 의원과 박 의원은 안 전 국장과 함께 국세청 건물에 들어서자 국세청 1층 경비원들이 "안원구가 왔다. 막아"라고 외치며 엘리베이터 진입을 막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들은 국감장인 5층 회의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전원을 차단하고 비상계단 진입도 막았다. 우역곡절끝에 국감장에 진입했지만, 야당 감사위원 회의실 주변에 방호원들을 집결시킨 것이 또 논란이 됐다. 또 국세청 직원들은 몸싸움도 불사했는데, 민주당 한 보좌진이 국세청 직원에게 멱살을 잡혀 신원공개를 요구했지만 공개를 거부하고 자리를 피하기도 했다.
김현미 의원이 "회의장에 이렇게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는건 국감방해 행위"라고 항의했지만 이현동 국세청장은 직원들이 2시간 가량 자리를 지키도록 지시했다.
정성호 의원은 "국회 상임위가 국정조사가 필요해 참고인을 채택하고 의결해 소환한 참고인이 소지품 검사를 당하고 국감장에 들어오는 것을 저지당했다"며 "국회 본회의와 같은 효력을 갖는 국감장 주변을 다수 국세청 직원이 감싸고 위력을 행사하는 일까지 벌어진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중대한 도전이자 만행"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국감증인으로 출석한 안 전 국장은 "오랜만에 친정집에 오는 건데 이럴 줄 몰랐다"며 "간담회 한다고 해서 왔는데 나를 원천봉쇄까지 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라면서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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