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경향신문 2012-10-15일자 기사 '합참의장, 북한군 ‘노크’ 알고도 거짓말'을 퍼왔습니다.
ㆍ탈북 다음날 구두로 보고받아… 일주일 뒤 알았다는 증언 ‘위증’
정승조 합동참모본부 의장(사진)이 2일 강원 고성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북한군 병사의 탈북 과정을 제대로 보고받고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위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당초 북한군이 폐쇄회로(CC)TV에 잡히지 않은 채 소초로 와 노크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으나 그보다 일주일 앞선 3일 이런 사실을 보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 정환덕 감사관은 15일 국방부에서 연 브리핑에서 “북한 병사가 귀순해 온 다음날인 3일 합참 정보본부장이 의장에게 (북한군이 CCTV에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소초 문을 두드리며) 귀순한 사실을 구두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8일 국감에서 “2일 밤 일반전방소초(GOP) 생활관 밖 CCTV에 북한군 병사의 모습이 포착돼 귀순 의사를 확인한 뒤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다”고 말했으며, 11일 긴급국감에서도 전날에야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3일 정보본부장 보고는 현지 기무부대가 북한 병사를 기초 조사한 내용을 구두로 전달한 것이었다”며 “검증되지 않은 정보라 공식채널로 보고된 ‘CCTV로 인지해 신병확보’란 내용을 국회에 보고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경계태세 소홀과 상황보고 혼란 등의 책임을 물어 해당 부대 사단장, 연대장, 대대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14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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