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7일 금요일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


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8-16일자 기사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끝났다"'를 퍼왔습니다.

2012년 12월, 대선을 앞둔 대한민국. 올 겨울이 지나면 새로운 대통령을 뽑게 된다. 5년전 '경제 살리기'를 내걸고 당선된 이명박 정권은 오히려 경제는커녕 씁쓸한 어록들만 남겼다. '프레스바이플'은 MB정권의 어록들을 정리해본다. (편집자주)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던 시대는 끝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2006년 3월 11일. 미국을 방문 중이던 그는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어떤 사람은 재산을 마이너스로 신고했는데 나보다 돈을 더 펑펑 쓰더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손학규 현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돈으로 정치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개발의 시대, 부정축재의 시대에는 돈으로 하는 정치가 가능했지만 새로운 시대, 청빈의 시대에는 높은 도덕성, 즉 노블리스오빌리제의 덕목이 지도자에게 강력히 요구된다"고 반박했다.
'돈 없는 사람 정치하던 시대는 갔다'는 말이 논란이 되자 이 대통령은 "'이익을 창출'하는 게 주요 임무인 CEO 경력을 가진 정치지도자의 출현이 국민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국가경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돈이 없다는 것만으로 정치인의 청렴 지수의 척도가 될 수 없다"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주변의 유혹을 이길 수 있을 만큼, 살만큼 살 정도로 여유 있는 집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 대통령의 측근들은 모두 금전문제로 구속되거나 형사처벌을 받았다.
MB의 멘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파이시티로부터 금품을 수수했고,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다. '돈 있는 사람'의 임기 중 수많은 측근은 저축은행 비리혐의 등으로 구속된 진풍경을 낳았다.
사실 돈 없이 정치계로 뛰어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대통령 선거 후보의 기탁금만 5억 원이 든다. 최소한 집 한 채를 팔아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것. 정당정치를 활성화하고 개인 후보의 난립을 막자는 제도이지만 돈이 없는 인사는 대통령 후보도 할 수 없거나 다른 사람의 힘을 빌려야만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돈이 없다면 정치권에 발도 못 담그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돈 없는 사람이 정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계덕 기자  |  dlrpej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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