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7일 금요일

37년 만에 공개된 장준하 유골사진, 유신의 쇠망치가 그를 가격했나?


이글은 위키프레스 2012-08-16일자 기사 '37년 만에 공개된 장준하 유골사진, 유신의 쇠망치가 그를 가격했나?'를 퍼왔습니다.


박정희 유신정권에 맞서 반독재 투쟁의 선봉에 섰던 고(故) 장준하 선생의 타살 의혹이 재점화되는 가운데 (사)장준하기념사업회가 고인의 유골 사진 등을 공개하며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장 선생의 두개골 오른쪽 귀 뒷쪽의 함몰모양은 추락에 의한 함몰골절로는 절대 생길 수 없다는 검사결과를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념사업회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고인의 두개골에서는 약 6㎝ 크기의 구멍이 발견됐으며 망치 등의 큰 둔기로 내리찍은 듯한 흔적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이들은 "추락에 의한 골반뼈 골절이 생겼다면 다른 부위에 추가골절이 있어야 하지만 팔과 다리, 갈비뼈, 척추, 목 등 그 어디서도 골절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결국 장 선생의 사망원인은 추락사가 아닌 외부적 가격에 의한 사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975년 당시 장 선생의 의문사를 조사한 검찰은 장 선생의 사망 원인을 '등산 중 실족에 의한 추락사'로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37년 만에 장 선생의 묘소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같은 증거들로 '장준하 의문사'에 대한 진상 규명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한편 기념사업회 측은 "정부가 책임지고 장 선생 사망사건에 대한 전면적 재조사와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부가 책임을 회피한다면 뜻있는 모든 국민의 힘을 모아 '범국민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장 선생 죽음의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현석 (angeli@wikipres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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