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5일 목요일

‘KBS 도청 파문’ 한선교, 문방위원장 사실상 확정


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7-05일자 기사 ' ‘KBS 도청 파문’ 한선교, 문방위원장 사실상 확정'을 퍼왔습니다.

친박근혜계인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3선)이 19대 국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새누리당에 배분된 9곳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그 결과 문방위원장에는 한선교 의원만 단독 등록했다. 상임위원장 후보자는 6일 열리는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되고 이후 열리는 국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한 의원이 상임위원장으로 확정되면 'KBS 도청 파문'에 대한 논란이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문방위 간사였던 지난해 6월 장아무개 KBS 정치부 기자로부터 KBS 수신료 인상을 반대하는 민주통합당의 비공개 회의 녹취록을  건네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한 의원은 이런 의혹에 대해 강력히 부인했다.
하지만 KBS 새노조가 지난달 초 장 기자가 KBS 새노조를 만나 "나는 도청도, 건네주지도 않았는데 다 내가 한 것으로 알려져 억울하다"고 말한 것을 공개해 도청이 실제 일어났으며 이에 연루자가 더 있음이 확인되기도 했다.
KBS 새노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들을 종합하면 해당조합원의 핸드폰이 당대표실에 있었던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 핸드폰을 해당조합원이 직접 당대표실에 갖다 놓은 것은 아닐 수 있다"며 "자신은 건네주지 않았는데, 모든 것이 내가 한 것처럼 알려졌다고 한 말은 KBS 내부에 이 녹취록을 건넨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조합원은 이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고 있다는 말"이라고 분석했다.

▲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 ©연합뉴스

정성호 민주당 대변인은 "언론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결여되고, 18대 국회 물의를 일으킨 사람이 문방위원장이 되는 것은 야당과 언론을 무시하는 일"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도청 의혹이 불거진 당시 민주당은 한 의원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며 간사직 사퇴와 문방위 퇴출을 요구했다.
한편 4일 마감된 새누리당 몫 국회 상임위원장 결과에 따르면 기재위원장엔 강길부, 정보위원장엔 서상기, 정무위원장엔 김정훈, 행안위원장엔 김태환, 외통위원장엔 안홍준, 윤리위원장엔 이군현, 예결위원장엔 장윤석 의원이 단독 신청했다. 국방위원장엔 유승민 의원과 황진하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조수경 기자 | jsk@mediatoday.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