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5일 일요일

박근혜 '복도 멘트'에 새누리당 발칵, 보수언론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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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의원들 스마트폰으로 검색 해프닝… 박근혜 사당화, '가이드라인' 제시 논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새누리당의 ‘박근혜 사당화’를 비판하거나 비꼬는 기사를 내놨다.

동아는 14일자 1면 (‘朴 사당화’ 할말없게 된 새누리)에서 정두언 의원 거취 문제, 이한구 원내대표 사퇴 건에 대해 새누리당이 박근혜 의원의 복도 브리핑대로 의결한 것을 두고 ‘박근혜 사당화’라고 비판했다.

앞서 13일 박근혜 의원은 국회 복도에서 정두언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사과하면서 “정두언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한구 원내대표 사퇴에 대해 박 의원은 “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마무리를 잘하는 것도 국민에 대한 큰 약속”이라고 발언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와 최고위원회의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는 물론 △정 의원 스스로 문제 해결 △이 원내대표 임시국회 이후 사퇴를 의결했다.

동아는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표현하며 ‘박근혜 사당화’를 비판했다. 동아는 의총과 최고위원회의의 의결 내용이 박 의원이 복도에서 한 발언과 일치하다고 지적하면서 “박 전 위원장이 사전에 제시한 대로 최종 결론을 내려 ‘가이드라인’ 논란과 함께 당내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는 “박 전 위원장이 사전에 가이드라인을 준 듯한 모양새가 되자 친박 진영에서조차 ‘박근혜 사당화’라는 말을 들어도 할 말이 없게 됐다‘며 ’국민은 당 대표 위에 박근혜 총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며 난감해했다”고 전했다. 동아는 특히 이한구 원내대표 즉각 사퇴 의견이 많았지만 “당 지도부는 사실상 박 전 위원장의 ‘지침’에 따랐다”고 보도했다.


▲ 동아일보 7월 14일자 1면

조선일보도 3면 (박근혜식 복도 멘트… 해석놓고 우왕좌왕)에서 “(박근혜 의원의) 복도 발언은 이날 내내 당 소속 의원들에게 ‘지침’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조선은 이날 의총 현장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박 의원의 발언 내용을 스마트폰을 검색하고, 의원들끼리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내용을 전달하고, 기자들에게 발언 내용을 묻는 경우가 있었다고 전했다.

조선은 이어 박근혜 의원이 세종시 수정 논란 때도 복도에서 ‘반대’ 발언을 했고, 친박 의원들이 이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의원 쪽은 가이드라인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조선은 “구체적으로 말을 하면 ‘리모컨 정치를 한다’고 하고, 말을 안 하면 ‘유력 대선주자가 아무 말도 않는다’고 하니, 적절한 수위에서 말을 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박근혜 의원 측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 조선일보 14일자 3면

박장준 기자 | weshe@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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