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7일 화요일

강준만 교수 ‘안철수 지지’ 선언


이글은 한겨레신문 2012-07-16일자 기사 '강준만 교수 ‘안철수 지지’ 선언'을 퍼왔습니다.

강준만 안철수

증오의 시대 끝낼 적임자는 안철수…” 다른 후보로는 양극화구도 넘지 못해”
언론학자인 강준만(56) 전북대 교수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안철수(50)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을 지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강 교수는 16일 출간한 새 저서 (안철수의 힘)(인물과사상사)에서 ‘증오의 종언’이 2012년 시대정신이며, 안 원장을 이 시대정신을 실현할 가장 적합한 후보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왜 안철수인가’를 상세히 다룬 이 책에서 그는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언급했다. 첫째는 진영 논리에서 자유로운 안 원장이 증오시대를 끝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것이다. 강 교수는 기성 정치권이 승자독식을 되풀이하며 증오의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비판해 온 점, “국민 절반을 적으로 돌리는 낡은 체제로는 아무런 사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말하며 ‘낡은 프레임’의 종식을 요구한 점 등 그의 문제의식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둘째는 시장주의자이면서도 정의·공정·공생을 강조해온 안 원장이 공정국가를 실현할 적임자이며, 셋째는, 디지털 선구자인 그가 에스엔에스(SNS) 소통 혁명시대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할 적임자이기 때문이라고 강 교수는 주장했다. 안 원장의 지나온 삶이 경제 민주화의 가치라 할 정의, 공정, 공생의 실천에 ‘지독할 정도로’ 충실했으며, (한국에서)전 분야에 걸친 패러다임 전환을 잘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는 게 그가 제시하는 근거다.“안철수 현상의 뿌리는 그동안 한국 정치가 보여준 극단적인 정치 양극화와 편 가르기, 진영논리였으며, 그 결과 이 시대가 타협을 모르는 증오시대로 돌변”한 상황에서, “안철수의 선택과 결단이야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축복일 수 있다”는 게 그의 결론이다. 한국 대선은 이른바 ‘30(여당 고정표)-30(야당 고정표)-40(무당파)게임’인데, 누가 이기건 지건 양극화 구도로 한국은 선진국이 될 수 없으며, 안철수 현상이 나타난 지금이 증오가 정치의 주요 동력과 콘텐츠가 되는 ‘증오시대’를 끝장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강 교수는 이어 “안철수 현상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압축성장을 구현해온 한국 사회가 또 한번 도약하기 위해 모색하는 패러다임 전환 현상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며 “안철수의 힘은 개인의 힘이 아니라 한국의 힘인 셈”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런 맥락에서 “이 책은 10년간 내가 매달려온 화두인 ‘증오시대의 종언’을 안철수라는 관점을 통해 역설하고자 하는 시도”라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나아가자고 선전·선동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철수의 힘)에는 이와 함께 기존 보수·진보 세력, 언론의 안철수 바라보기 패러다임을 비판하고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등 야권 대선 주자들의 대안 패러다임이 지닌 딜레마와 한계를 짚어낸 글 등도 실렸다. 이 글들에서 강 교수는 민주통합당 후보로는 손학규 당 상임고문을 지지한다고 밝히며, 야권 대선후보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처럼 ‘박원순 방식(투 샷 경선)’으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놓아 눈길을 끈다.강 교수는 앞서 지난 5월 펴낸 (멘토의 시대)(인물과사상사)에서 대한민국의 주요 멘토 12명을 꼽으면서, 안 원장에 가장 많은 비중을 할애해 다뤘다. 책에서 그는 안 원장의 인기 비결을 정의·공정·공생 코드, 이념 양극화 혐오 코드 등 10가지 코드로 분석하며 긍정적 평가를 내린 바 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