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대자보 2012-07-11일자 기사 '정동영 불출마, 각계인사 논평 "허탈과 존경"'을 퍼왔습니다.
야권은 지금 '정동영 앓이'…, 논평 모음 올려
정동영 불출마 각계 인사·트위터 논평 모음

2012년 7월 9일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선 불출마 선언. 그에 대한 각계 인사와 트위터리안들의 촌평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특히 경선을 앞둔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정 상임고문을 향한 러브콜 발언까지 이어지며 '정동영 앓이'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진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주를 이룬 가운데, 정 상임고문의 지난 3년 동안 진보적 행보와 비전들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하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드높다. 일부 누리꾼들은 정 상임고문의 불출마 상황에 대한 억울함과 안타까움, 허탈감을 토로하며 격한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 상임고문의 비움과 희생의 정신을 존경하고, 지도자로서 더 큰 걸음과 다음 대선을 향한 희망을 기대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아래는 카페에 올라 온 '각계 인사·트위터 논평 모음'이다.
*모음·편집 : 정동영과 희망줌어 (http://cafe.daum.net/hopezoomer)
《정치인》
문재인 @moonriver365
정동영 전 의장의 불출마선언, 고뇌에 찬 결단이라 생각합니다. 후보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자는 말씀 깊이 공감합니다. 꼭 그렇게 해서 대선승리를 만들어냅시다.
손학규
민주당의 큰 지도자인 정동영 고문이 어려운 결정을 했다. 아쉽지만 정 고문은 민주당의 경제민주화와 보편적복지의 노선에 앞장서왔던 분이다. 정권교체를 뒷받침하기 위한 결단을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 정 고문과 함께 경제민주화와 보편적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보도자료)
김두관 @dookwan
정동영 의장님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하셨네요. 대선에서 민주당 승리와 새로운 길의 완성을 위한 결정이라고 하시네요. 마음이 많이 아프고, 의장님의 담대한 진보의 가치를 계승하여 저 김두관 반드시 2012년 대선을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뼈에 새깁니다. 정세균 @sk0926 정동영 고문의 불출마 결심을 이해하고 존중합니다. 막상 제가 이 길을 택하고 보니 정고문이 걸어왔던 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겠습니다. 야권의 큰 정치적 자산, 정고문의 더 큰 역할을 기대합니다. 천정배 @jb_1000 [천정배] 정동영, 그는 지난 몇년 단연 한국정치의 MVP였습니다. 확고한 진정성과 열정적 활동으로 담대한 진보의 길을 연 대중의 진실한 벗이자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불출마 소식에 눈물납니다. 그에게 다시 역사적 기회가 주어지리라 확신합니다. 문성근 @actormoon 정동영 전 의장께서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셨네요. "현장에서 스스로 거듭나고 있는 걸 느낀다"하셨는데, 함께 손 잡고 그 꿈을 이루어 가요! 멋진 정동영! 아자~ 김정길 @jkkim45 김정길입니다. 오늘 정동영 고문이 "정권교체를 위해 저를 바치겠다."며 대선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진중,한미FTA반대,강정마을,경제민주화,보편적복지에서 저와 뜻을 같이한 훌륭한 정치인의 희생입니다. 이제 정말 민주당은 깨어나야합니다!
정청래 @ssaribi 그는 용산참사, 한진중공업, FTA 현장 맨 앞에서 눈물흘렸다. 이제 그가 “진보의 배낭을 메고 대선 승리의 길로 행군!”을 시작한다. 소의를 버리고 대의를 선택했다. 정동영의 마음을 얻는 자 천하를 얻을 것이다.
김진애 @jk_space 정동영 대선불출마! 세상에 들려주고픈 자신의 목소리 있고, 열성 지지자들이 있을 때 결단하기 참 어렵지요. 정동영 상임고문의 용단에 존경을 표합니다. 더 큰 인물로! 지지님들의 더 큰 성원을!
《지식인》
우석훈 @retiredwoo (성공회대 교수·'88만원 세대' 저자) 정동영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에 갔다 오니까, 벌써 저녁이다. 머리가 복잡한 건지, 머리가 하얀 건지, 어쨌든간 그동안 밀린 글이나 좀 쓰자고 컴을 켰더니...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오늘 불출마 선언한 정동영, 아마 오랫동안 춥고 외로운, 면도날 위 같은 길을 걸어가게 될 겁니다. 저도 그 좁고 위태로운 길을 같이 걸어갈 생각입니다. 사람이 아니라 노선을 가는 거다, 이게 저의 신념이기도 합니다. 저는 기존 정치인을 지지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지난 대선 때도 정동영 의장한테 투표 안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된 거는 지난 3년 동안 정동영 의장께서 '거리의 대통령'이었습니다. 거리의 깃발이었고, 우리 시대의 대의였습니다.제가 생각하기에는 민주당 혼자서는 다음 정권을 맡을 수 없고요. 시민들의 힘을 모아서 시민의 정부가 될 겁니다. 시민의 정부가 만들 경제는 시민의 경제라 생각하고, 그 시민 경제의 깃발은 지금 대한문 이곳에서 출발할 겁니다. 가치와 노선과 우리가 만들 미래에 대한 이상, 오늘 이 자리에서 출발할 거라고 믿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에게 많은 부탁을 드립니다. (7.9.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선대인 @kennedian3 (세금혁명당 대표·선대인경제전략연구소 소장) 정동영, 모든 걸 내려 놓고, 올바른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당내 후보 지원하겠다고 한다. 그에 대한 호불호에 따라 평가 다르겠지만, 그 결심만은 평가해줬으면 한다.
트윗을 계속 썼다 지웠다 결국 이 말밖에 못 하겠다. 정동영, 오늘 하루종일 마음이 짠하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는데, 저도 2년 전까지는 여기 계신 정동영 의원님 솔직히 비호감이었습니다.근데 2년 전부터 조금씩 조금씩 제 마음 속으로 들어오더라고요. 우석훈 박사님도 말씀하셨 듯이 길거리에 나서기 시작하고, 또 밑바닥 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한 때부터 아닌가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쇼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그 쇼도 자꾸자꾸 하고 계속 하는데 이 쇼가 더 이상 쇼가 아니라고 느끼게 된 어느 순간부터는 '아, 이 분을 좀 돕고 싶다.' 이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번에는 정동영 의원님께서 타이밍이 아니라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2년여 동안 3년여 동안 밑바닥 서민들의 삶을 껴안으면서 단순히 당신 자신이 잘되기보다는 이 나라의 환골탈태, 근본적인 개혁, 서민 민생경제의 개혁이 훨씬 더 중요하다, 거기에 불씨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신 거 같구요. 그런 결심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합니다. 지금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많은 좋은 슬로건들을 내걸고 있습니다. 그 슬로건들을 슬로건에서만 그치지 않고, 진짜 민생이 원하는 서민들이 원하는 제대로 된 경제권력 교체를 위해서 충실한 정책과 그 정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물들로 채워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리면서 정동영 의원님도 오늘 그런 뜻으로 불출마 선언을 하셨다고 생각하고요. 그 불출마 선언에 다시 한번 뜨거운 관심과 애정의 박수를 보내주실 것을 부탁 드립니다.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유종일 @albatross (민주당 경제민주화특위 위원장·KDI 교수) 정동영 전의원의 불출마 기자회견장에 가고 있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가 세운 진보적 민주당 노선이 실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
야권의 대선 후보들에게 한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야권에서 지난 번에 정권을 담담했을 때 무엇이 부족했던가. 어떻게 해서 국민의 신뢰를 잃어버리고 대선 참패로 이어졌던가. 지난 총선에서는 또 왜 그렇게 애초의 예상과 다른 처참한 패배를 맛보았던가. 진솔한 반성과 깊은 사과가 필요합니다. 진지한 반성과 사과는 용기의 증표이고 신뢰의 기초입니다. 이제는 진정성 게임입니다. 여러분들이 진정성을 획득하실 것을 주문 드립니다.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FTA 전문가)
정동영 의원님께서 대권 출마의 꿈을 접는다는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에 새로운 길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국민권력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새로운 길이 우리의 대외경제정책, 나아가서 통상정책이 제대로 올바른 길로 들어서게 되는 바로 그 새로운 길이라 믿고 싶습니다.
해서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동영 의원님과 함께 이 새로운 길로 가기 위해서 싸우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국제학과 교수)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제가 보기에도 정동영 의장께서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해오신 일이 엄청나다고 봅니다. 그 중에서도 아마 용산참사 이후 지난 3년간 가장 큰 기여를 많이 하신 거 같은데요.
야권연대를 하면서 진보당과 민주당이 공동공약으로 내건 것이 세가지였습니다.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는 물론 들어가 있고요, 나머지 하나가 독일식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의 획기적 혁신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두 공약에 비해 비례대표제 강화하자는 논의는 굉장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그리고 진보당 내부 사태로 인해서 더더군다나 어려워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일을 하셔야 할 정동영 의장이 지금은 국회의원도, 이제 대통령도 아니하시겠다고 불출마 선언을 하신 것입니다. 안타깝지만 그러나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멋진 대통령, 즉 정치개혁을 주도할 대통령을 만들어내는 데 앞장서주시고 그 이후에 그 새 정권이 정치개혁, 한국 민주주의의 개조작업을 하는 데 강력하게 밀어주시고 당겨주실 것을 바랄 뿐입니다.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한홍구 @history_hongkoo (성공회대 교수·역사학자)
정동영 후보도 자신이 그동안 추구했던 길이 패배의 길이었고, 이것이 대중의 신뢰도를 받지 못하는 길이었구나를 깨닫고 그 다음부터 정말 밑바닥으로, 우리가 흔히 하는 말로 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밑바닥에서 그는 다른 세상을 발견했습니다. '아, 거기 또 다른 세상이 있구나.' 그 속에서 그가 길을 열었였던 남북 교류의 기제였던 고성이나 속초 상점에 먼지가 뽀얗게 앉아 있는 걸 보면서 그는 자책을 했고, 용산 어머니들의 눈물을 보면서 그는 다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줄기차게 한진과 쌍용과 기륭 현장을 찾았습니다.
저는 이 노선이, 비록 그가 대선 출마의 길을 접었습니다만 민주당의 남은 대선주자들이 이 가치를 신뢰하는 길에 동참해줄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촉구하는 바입니다.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서해성 @jiksseol (소설가·역사학자) 아무 것도 말할 수 없는 날이 있다. 말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다. 유종일 한홍구 이해영 최태욱 우석훈 선대인과 대한문 앞에 섰다. 용산 한진 한미FTA 등에서 서로 발등을 밟으면서 가까워졌던 정동영이 대선을 향한 발길을 멈췄다. 또 발등이 뜨거웠다. 정동영 의장이 추구해 왔던 일은 지난 3, 4년 동안 해 왔던 일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정동영이란 정치인이 어떤 길을 가는가, 그 과정에서 동지가 된 것입니다. 그때 그는 정말로 땅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하늘로 만들기 위해서 애쓴는 걸 봤습니다. 그 분이 온몸으로 하는 걸 봤습니다. 제가 가장 감동했던 것은 어떤 특별한 상황이 아니고 겨울에 춥기 때문에, 집회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온몸에 파스를 붙이고 집회에 참석하는 걸 제가 봤습니다. 열기를 다른 방법으로 채울 수 없기 때문이죠. 이런 사람이 정치를 한다면, 정말 이런 사람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되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다른 대선후보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땅에 있는 스카이들이 땅의 스카이가 정말 하늘의 스카이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려면, 정동영이 걸어왔던 것처럼 해야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정혜신 @mindjj (심리치료 전문 의사·마인드프리즘 대표)
어제 대한문 쌍차 분향소 앞에서 불출마 선언을 한 정동영 전 의원. 눈물도 흘리지 못하는 힘 없는 이들 곁을 한결같이 지켰던 그에게, 새롭고 설레이는 기대감과 깊고 깊은 합장을 보낸다. 두손모아.. /twitpic.com/a5wxa1 @coready
고종석 @kohjongsok (한국일보 객원논설위원) 정동영 대선 불출마 선언, 큰 결심 하셨다.
《용산참사 유가족》
전재숙 (용산참사 유가족)
우리 의원님 이 자리가 대선 출마하는 자리였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그러나 저는... 왜 이렇게 눈물이 자꾸 나올려고 하네요.
우리 의원님 많은 희생을 하셨습니다. 저희 없는 사람들, 또 용산의 저희 같은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서 발로 뛰고 온몸을 던지셨던 이 분이 정말 대선에 나온다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겠습니까만은 저희들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러나 우리 의원님은 없는 사람들, 가난한 서민을 위해서 사시는 분이라서 많은 걸 버리고 이 정권 바뀌는 데 공신을 하실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정권에는 꼭 대선에 나오셔서 승리해서 저희들과 함께 그 때까지 열심히 함께 하고 기다려 나갈 겁니다.(7.9. 대한문 앞 기자회견장 멘토단 발언)
박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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