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5일 수요일

훈련소 신병들 운동화 못 사준 국방부, 사관생도에겐 나이키·아디다스 지급


이글은 경향신문 2012-07-24일자 기사 '훈련소 신병들 운동화 못 사준 국방부, 사관생도에겐 나이키·아디다스 지급'을 퍼왔습니다.

훈련소 신병들에게 운동화를 지급하지 않아 비판받은 국방부가 사관생도에게는 사병 운동화 가격의 4배인 외국 브랜드 운동화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광진 의원(민주통합당)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육사와 3사관학교 생도들에게 보급된 운동화 가격은 1짝당 1만6000원인 사병 운동화의 4배인 6만4000원이었다고 주장했다. 생도들에게는 운동화뿐만 아니라 조깅화, 테니스화, 축구화까지 지급됐다. 

국방부가 뒤늦게 조달청에 사병 운동화를 발주한 지난 3월 당시 육군이 사관생도 운동화 구매를 위해 제출한 사양서에는 나이키 ‘줌 스윙2’, 아디다스 ‘바리케이트 팀’ 등 외국 브랜드의 제품명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 납품 시 유의사항으로 ‘시중 유명 브랜드 중 현재 시중 판매품’ ‘사회적 인지도가 높은 제품’ ‘현재 대리점에서 유통되는 제품이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방부가 5, 6월 입대한 신병 7412명에게 운동화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며 “사관생도들의 운동화 단가를 조금 낮추거나, 조깅화나 테니스화 등을 추가로 지급하지 않았다면 신병 7400여명이 공기도 통하지 않는 군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내무생활을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량 생산하는 사병 운동화와 기존상품을 소량 구매하는 생도 운동화 가격을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사병들 운동화 품질 개선이 가능한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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