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신병에 운동화 사줄 돈 없어 전투화만…“무좀 국방!”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7-16일자 기사 '신병에 운동화 사줄 돈 없어 전투화만…“무좀 국방!”'을 퍼왔습니다.
네티즌 “미필부패정권아 오천원이면 산다” 비난쇄도

육군 신병들이 한여름에 운동화를 지급받지 못해 두꺼운 전투화를 신고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5일 SBS 8시뉴스에 따르면 운동화를 지급받지 못한 육군 훈련병은 7400여 명으로, 5월 말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입대한 신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운동화 구입 단가가 예산보다 5300원이 비싸 일부 치수의 재고량이 부족했다”고 해명하며 “육군은 운동화를 지급받지 못한 일부 신병들에게 7월 말까지 보급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BS는 “훈련병이 신는 이 운동화 한 켤레 값은 1만 6000원으로, 못 받은 훈련병들에게 다 지급하면 1억 원 정도가 든다”며 “올해 군 예산은 33조 원이나 되며, 장병 복지예산은 지난해보다 900억 원이나 더 받아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네티즌들의 분노는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특히 군대에 자식을 보낸 부모님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관련기사에는 “뒷돈 받으면 양심상으로라도 몇 푼 푸는거 아니냐?”(천사*), “나라 전체에 지금 당장 써야 할 돈이 없는 듯.. 어딘가 많이 썼나보네ㅎㅎ”(Jun**), “줄일 곳이 그렇게 없어서 신병 활동화 비용을 줄였냐?”(철인2**), “한국 장병들 불쌍하다. 청춘을 뼈 빠지게 희생하고도 남는건 예비군 훈련”(나그*), 

“배불뚝이 스타들한테 가는 돈만 줄여도 나이키운동화로 돌릴 수 있겄다”(캄*), “임오군란 안 일어나는 게 신기할 정도군”(키뮤*), “전국의 신병을 둔 부모님들.. 당신들이 대통령을 잘못 뽑은 탓이야”(행복한***), “4대강 공사 했는데 군화 속에 홍수 날일 있나? 모든 물은 다 4대강으로 흘러 들어가 군화속도 뽀숑뽀숑 할꺼야”(미*)라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또 훈련병이 신는 운동화의 한 켤레 값이 1만 6000원이나 하는 것에 대해, “시장에서 5천원이면 살만한 활동화를..”(윌리**), “최저가 입찰 해봐라. 그보다 더 좋은게 더 싸게 들어온다”(나야**), “완전 꼬른 운동화가 만원이 넘는걸 오늘 알았다”(꾸꾸**), “국민세금 털어서 간부랑 업자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고, 군인들은 저질상품 쓰고”(인생**)라는 비판도 있었다. 

군대에 있는 아들을 면회 다녀왔다는 아이디 ‘큰형*’은 “동네 쓰레기 집합장에 가보면 널려있을 버린 운동화만도 못한 너덜거리는 운동화를 신고다니더군요”라며 “정말 한심하데, 신경도 안쓰는 건지 진짜 항의를 해보고 싶었지만 아이에게 불이익이 갈까봐 말도 못했다”고 토로했다. 

네티즌 ‘윤*’은 “울아들 군에 갔는데 옷은 왔는데 운동화가 오질않아 왜 그런가 했는데 이런 이유가... 참 한심한 나라네요. 나라 위해 군에 갔는데 이런 대접을 하는 나라”라고 꼬집었으며, ‘청*’도 “이런 사항에서 누가 자식 군대 보내고 싶겠어”라고 말했다. 

파워트위터러 백찬홍 씨알재단 운영위원(@mindgood)은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들이 저축은행 등에서 수십억씩 뇌물을 받아먹는 사이 육군 신병 7000여 명은 1억 예산이 없어 운동화도 지급받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이 나라 보수가 제정신이라면 청와대에 밀고 들어가야 할 상황”이라고 촌평했다. 

‘미디어 한글로’ 정광현 볼리우드 미디어 대표(@hangulo)는 “지금은 신병들에게 운동화 사줄 돈이 없대요. 조금 있으면 군화 사줄 돈이 없다고 하겠고, 조금 있으면 총 사줄 돈이 없다고 하겠군요”라며 “이게 ‘새누리당의 자주국방’인가요? 아직 만들지도 않은 비행기 몇 대 사면 된다는 거죠?”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신병에게 운동화를 지급 못하는 사건에 대해서 박근혜는 어떤 말을 할까요? 아마도 미필 보좌진들이 해준 말을 하겠죠. ‘군인이 전투화를 신어야지, 운동화를 신다니요?’ 뭐 이 정도?”라고 비꼬았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ecoriver)는 “미필 부패 정권이 또 대형 사고를 쳤다. 훈련병 7천명에게 운동화를 지급하지 않아 이 염복에 군화만 신고 지내게 한 것”이라며 “훈련병들의 발이 무좀에 걸리고 곪아 썩기를 바라는 모양이다. 대체 얼마나 철저히 해 처먹었길래!”라고 성토했다.

소설가 서해성(@jiksseol)씨는 “306보충대를 거쳐 자대에 배치된 뒤 맞은 첫 여름에 무좀이 생겼다. 전투화 안에 갇혀 있는 발은 물속인 양 저벅거렸다”며 “이등병 신발을 훔쳐 먹는 권력은 호화 벙커 말고는 사병의 군생활이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자들이다. 무좀 걸린 국방”이라고 맹비난했다. 

파워트위터러 ‘mettayoon’은 “국방부는 국방예산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길래 신병들 운동화 사줄 돈이 없어서 체련복에 군화신고 뛰게 만듭니까”라며 “장병복지 예산은 올해 900억이나 더 타갔다고 들었는데, 대체 어디에 쓰길래 기본적으로 지급해야되는 운동화 지급조차 못하는 겁니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군대는 정치권이 선거철에 아무리 어수선하더라도 그럴 때일수록 더욱 굳건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권과 부하뇌동하여 수장이란 자가 종북세력 운운하며 정치권에나 기웃거리니 신병들은 운동화도 없이 훈련받고 군기는 문란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밖에 트위터 상에는“시승도 안하고 수조원어치 전투기를 사려고 하는 나라에서 1억 7천만원이 없어서 신병들 운동화를 못 사주냐?”(lotusr***), “자기 자식들에게는 이렇게 하지 않을거 아니냐”(May***), “부칸도 이렇진 않겠제?!!”(yuse**), “이런 장마철에 운동화 없이 전투화로 버티라고? 놀고 먹는 장교들만 넘쳐나는 국방부”(hanc***)라는 의견들이 있었다.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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