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미디어오늘 2012-06-08일자 기사 'JTBC,월드컵 최종예선 독점중계 따낸 비밀은'을 퍼왔습니다.
JTBC "협상가격 비밀"…20억 이하? 무료로? 추측 이어져
JTBC가 9일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민국 대 카타르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했다. JTBC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JTBC가 9일 새벽 카타르에서 열리는 한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경기를 위성으로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중계권을 보유한 월드스포츠그룹(WSG)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지상파 방송 3사와 중계권료를 두고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양 측이 제시한 가격차가 매우 커 협상은 결렬되었고 지상파 방송 3사는 중계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JTBC가 지상파 3사가 중계권료 협상에 실패한지 한나절 만에 물밑협상을 통해 카타르전과 12일 서울에서 열리는 레바논전 등 2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따낸 것이다. 이수영 JTBC 편성기획팀장은 8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오후 2시 중계를 편성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그만큼 협상이 윗선에서 급히 이루어졌다는 얘기다.
▲ JTBC 홈페이지
양 측의 간격이 워낙 크기에 JTBC가 어느정도 가격을 제시했는지 추정하기 어렵다. JTBC 홍보팀은 “액수는 밝히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내부의 한 관계자는 “20억 원 아래에서 합리적인 금액으로 체결되지 않았겠나?”라고 밝혔다. 타 종편 관계자도 “WSG 측에서 지상파 손보기 식으로 JTBC 측에 넘겼을 수도 있다”며 “그다지 높지 않은 금액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또 다른 종편 고위 관계자는 아예 “공중파 협상이 결렬되니까 JTBC가 일단 공짜로 중계하고 나중에 광고에서 어느 정도 비율로 수익을 배분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최소 20억원 정도 라도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편에겐 큰 액수다. 타 종편의 한 관계자는 “6억만 해도 드라마 2~3편 가격”이라며 “워낙 금액이 크고 지상파와 협상이 난항을 겪어도 언제나 타결이 되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비슷하게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지금 지상파나 나머지 종편 3사도 모두 당혹스러워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중계가 큰 흑자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방송사 이미지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이벤트성이지만 국민적 관심이 있는 중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종편들도 이번 일로 여러 가지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상근 기자 | dal@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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