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18일자 기사 '죽음으로 몬 베스킨라빈스의 달콤한 독'을 퍼왔습니다.
BR코리아 노동자 소비자 모두 우롱
▲ 출처=MBC 뉴스 동영상 화면 캡처
더운 여름이면 시원함과 혀에 감기는 달콤함을 못 잊어 아이스크림을 찾는다. 시내에서 자주 눈에 띄는 예쁜 간판의 '베스킨 라빈스'는 알고보면 비밀이 있다.
베스킨 라빈스 창업주 아들과 서희산업 노동자는 먹지 않는다는 사실.
'베스킨 라빈스'는 세계적으로 4천5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는 유명한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BR코리아의 하청기업인 서희산업 노동자가 대한민국에 팔리고 있는 베스킨 라빈스 아이스크림 전부를 만들고 있다.
그들은 현재 정규직 전환 약속을 이행하라며 파업중이다. 베스킨 라빈스 창업주의 아들 존 라빈스는 아버지의 엄청난 유산 상속권을 포기하고 환경운동가 생활을 하고 있다.
베스킨 라빈스의 성공을 보고 자란 존 라빈스가 환경운동가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창업자의 죽음에 있다. 1945년 어바인 라빈스와 그의 매부인 버턴 벤스킨 두 명이 자신들의 이름을 딴 베스킨 라빈스로 아이스크림 회사를 설립했다.
1956년 베스킨은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 사망 당시 그의 체중은 100kg이 넘는 비만형 체구.
당시 살아있던 라빈스의 건강도 콜레스테롤 수치 300에 당뇨 증세로 실명과 과저병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 채식주의자인 아들 존 라빈스의 권고로 아이스크림을 멀리해 장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존라빈스는 창업주인 아버지의 유산 상속권을 포기하고 평생 환경운동가로 살아가고 있다. 당연히 창업주를 사망으로 이끈 아이스크림은 입에도 안된다.
서희 사업 노동자들은 다른 이유로 베스킨 라빈스의 아이스크림을 먹지 않는다. 정규직으로 채용한 BR코리아 노동자를 대기업으로 전환되면 세금을 더 물게 된다며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돌렸다.
회사에 수익이 더나는 만큼 돌려주고 정규직과 차별없이 대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회사가 말 바꾸기를 계속하자 노조는 정규직 전환 약속 이행을 요구하며 5월9일부터 파업중이다.
처음에는 사측도 노조의 목소리를 듣고 합의서를 준비하는듯 했다. 하지만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자 5년 뒤 사회 분위기가 성숙해지면 논의해 보자며 입장을 바꿨다.
그 뿐만 아니라 대체인력을 모집해 생산을 계속하고 34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노조해 제기하여 판업을 탄압하고 있다.
BR코리아의 말바꾸기는 소비자에게도 해당된다. 지난 2009년 7월 24일 일본여행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담청자인 최수진 변호사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여행하겠다고 약속 이행을 요청했으나 회사는 성수기라서 예약할 수 없다고 묵살했다.
나중에는 호텔 무료 숙박이 하룻밤만 가능하다며 당초 없던 조건까지 달고 홈페이지의 이벤트 안내문에 호텔 이용이 1박이라는 내용까지 추가했다. 소비자를 우롱하는 듯한 태도에 격분한 담청자는 법원에 소송하여 일본여행 대신 BR코리아 본사의 에어콘 4대를 압류하는 것으로 사건은 일단락났다.
소비자에게도 말바꾸기를 일삼는데 노동자에게는 오죽할까 싶다.
"한 개의 아이스크림이 목숨을 앗아가지는 않지만 매일 먹는 아이스크림은 당신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다."
존 라빈스가 한 말이다. 베스킨라빈스는 창업주에 이어 노동자까지 죽음으로 몰 수도 있다. 아이스크림을 안 먹는다 해도 사측의 태도에 화병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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