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9일 화요일

이한구 “조갑제책서 간첩 정치인 찾았다”…“어이 가출중”


아니 뭐 이런 무책한넘이.. 기가 막히는도다..
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6-19일자 기사 '이한구 “조갑제책서 간첩 정치인 찾았다”…“어이 가출중”'을 퍼왔습니다.
트위플 “점점 가스통보수화…‘알라딘’ 읽으면 램프사다 닦겠네”

얼마전 이른바 ‘간첩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한구 새누리당 대표가 책 한권을 ‘강추’하고 나섰다. 이 책의 제목은 ‘종북 백과사전’. ‘보수논객’인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운영중인 편집실이 만든 책이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종북 백과사전’을 들어보이며 “42페이지를 보니 민주통합당 당선자 35%, 통합진보당 62%가 국가보안법 위반 등 전과자라는 내용이 있다”며 “국회 전체로 봐서는 당선자의 20%가 전과자라고 한다. 이 전과자 비율이 18대 보다 2.5배나 증가했다는 이야기가 여기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여기에 보면 종북주의자나 간첩출신 정치인 분석도 되어있다. 또 종북 퇴치법도 있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공동정책합의문 분석도 잘 돼있다”며 “이런 자료들을 보면서 앞으로 참 국회 운영하기가 예삿일이 아니겠구나 걱정이 된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 원내대표가 ‘종북 백과사전’을 들고 나온 것은 얼마전 자신의 ‘간첩발언’에 대한 비판을 반박하고 그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본의 아니게 ‘책 홍보’에 나서게 된 셈이다.

문제는 이 책에 담긴 내용이다. 에 게재된 책 설명에 따르면 ‘종북 백과사전’의 2부 1장에는 ‘19대 국회로 진출한 종북세력의 정체: 민통당 당선자의 34.6%, 통진당의 61.5%가 국보법 위반 등 전과자’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2장 ‘민주통합당 편’에는 이해찬 현 대표와 한명숙 전 대표, 문성근 상임고문, 손학규 전 대표 등 민주통합당 전, 현직 대표와 문재인 상임고문, 정동영 상임고문 등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이름이 포함돼 있다. 이인영, 우상호,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내 ‘486’ 의원들과 최근 ‘탈북자 막말파문’에 휩싸였던 임수경 의원의 이름도 들어있다. 

3장 ‘통합진보당’ 편에는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의원 등 ‘종북 논란’에 휘말렸던 ‘구 당권파’ 측 인사들과 노회찬‧심상정‧박원석 의원,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 유시민 전 공동대표, 권영길 전 의원 등 진보진영의 간판스타들이 망라돼 있다. 제 4부의 목차에는 ‘간단한 종북 감별법’, ‘종북 퇴치법’ 등의 제목이 눈에 띈다. 

은 “‘요즘 세상에 빨갱이가 어디 있나’라는 위선에 맞서 종북의 정체를 가차 없이 폭로해온 ‘종북킬러’ 이 ‘從北 백과사전’을 출간했다”며 “종북 좌파세력의 국회 장악을 저지한 역사적 선거 ‘4·11총선’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건’을 계기로 종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출간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원내대표의 발언, 그리고 ‘종북 백과사전’의 내용을 접한 트위터리안들 사이에서는 ‘어이없다’는 뉘앙스의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다. 

트위터 상에는 “그 책 뒤에 숨어 면책특권을 누리려 하다니”(bluepi***), “새누리당은 확실히 헌누리당”(leepo***), “난 어이 가출중”(yoji0***), “그냥 웃지요!풉!!”(prince_pre****), “고작 들고나온게 그거냐?”(mun***), “조갑제가 정신적 지주인가보네”(naturesla****), “종북선동에 여념없는 이한구”(topo***) 등의 비판들이 올라왔다. 

팟캐스트 방송 ‘나는 친박이다’의 출연진인 이쌍규 씨(@leessanggyu)는 “한구형님이 점점 가스통 보수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그맨 김용 씨(@gopc11)는 “차라리 ‘이솝우화’를 읽으시라”고 권유했다. 성경환 교통방송 본부장(@saramkh)은 “양서를 읽어야 좋은 생각을 한다는 교훈을 주는 시추에이션”이라고 꼬집었다.

아이디 ‘TdtalEc*****’는 “아동도서코너에 가서 ‘알라딘과 요술램프’ 읽고 골통품상점가서 낡은 램프하나 사다가 밤새 램프 닦고 있을 양반”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어디 여행가십니까 이한구 원내대표님?’/‘후후..어제 해리포터 시리즈 읽었거든.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마법배우러 갈라구...’”라는 글을 올렸다. 

‘winterq****’은 “그럼 이한구는 조갑제가 책으로 외계인의 존재를 주장하면 그대로 믿고 떠들고 다니겠다는 거잖아”라는 반응을 보였다. ‘ech**’는 “대한민국 특전사가 간첩? 이건 우리군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종북 백과사전’에 특전사 출신 문재인 고문이 포함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파워트위터리안 ‘레인메이커’(@mettayoon)는 “참으로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난도 아니고”라고 논평했다. ‘hangangn****’는 “그래, 어디 끝까지 해보자! 국회의원 전원의 국가관과 사상을 검증해보자. 누가 친일, 친미, 친북인지 가려보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우리 정치권에서는 종북주의자나 심지어는 간첩출신들까지도 국회의원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마당”이라며 “국가유공자, 호국영령, 유가족에 대한 대우를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문용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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