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8일 금요일

진경락 “입 다물 테니 비례대표 자리 달라”


이기사를 보고 참 세사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이러니 정치하는것들을..
이글은 경향신문 2012-06-07일자 기사 '진경락 “입 다물 테니 비례대표 자리 달라”'를 퍼왔습니다.

ㆍ지난해 변호사 만나 청와대에 전달 요구… 특별수사팀, 음성파일 확보

진경락 전 국무총리실 기획총괄과장(45·구속기소)이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입막음 대가로 청와대 측에 새누리당 비례대표 자리를 요구했던 것으로 7일 확인됐다.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진경락 전 과장과 박모 변호사의 대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최근 확보했다.

해당 음성파일은 진 전 과장이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실체를 발설하지 않는 대가로 4·11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자리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진 전 과장은 박 변호사에게 이 같은 요구사항을 청와대 측에 전달해달라고 했다. 

해당 음성파일은 진 전 과장이 불법사찰의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지난해 6월 이후 녹음됐다. 음성파일에는 진 전 과장을 달래는 박 변호사의 음성도 담겨 있다. 박 변호사는 2010년 검찰 수사 때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48·구속기소) 측 변호사로 일했다.

검찰은 최근 박 변호사를 소환해 진 전 과장의 요구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했는지 추궁했다. 박 변호사는 검찰에서 “진 전 과장과 나눈 대화는 변론 활동의 일환이었을 뿐 요구사항을 청와대 측에 전달한 적은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변호사의 행위에 의심이 가는 점은 있지만 당시 불법사찰 관련자들에 대한 변론 활동을 하고 있던 점을 고려하면 처벌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 정부 초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법무법인 바른의 강훈 변호사(58)에게 최근 서면질의서를 보내 이날 답변서를 받았다. 강 변호사는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피고인들에게 “사건을 축소할수록 좋다”며 청와대의 개입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장진수 전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39)이 지난 3월 공개한 녹취록을 보면 강 변호사는 2010년 10월15일 바른 사무실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장 전 주무관에게 “우리의 공통된 이해관계는 사건을 축소하면 할수록 좋다는 것”이라며 “어차피 뭐가 인멸됐는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 입장에서는 ‘국가기밀이기 때문에 무조건 지우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지웠다’고 추상적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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