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4일 목요일

박원순 “이념행정? 황우여 맨정신인가…나 진짜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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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색깔론에 강력반발…서울시 “오세훈 위촉한 위원회 결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자체 일부에서 이념적·편향적 행정을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맨정신이신지요”라고 발끈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wonsoonpark)를 통해 “이념 행정 말라구요? 그동안 정부 여당이 정파와 이념으로 온 나라를 갈갈이 찢어놓고 이렇게 적반하장이니 맨정신이신지요”라고 일갈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진짜 화났어요!”라며 한 트위터 이용자 ‘ROB****’가 “보자보자하니까.. 너네 우리 원순언니 화나따!!!”라고 말한 글을 RT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 상에는 “너네 다 죽었어!!! 우리 원순씨 진짜 화났다!!!”(fever***), “맨정신으로 그러기 쉽지 않죠”(inm***), “이미 맨정신을 갖고 살지 않으시기 때문에 당연히 그런 말을 했을 수도..”(sojun***), “서울시민이 뒤에 있습니다. 무시하세요”(soi****)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또 박 시장이 황우여 대표를 ‘황우려’ 대표라고 오타를 낸 것에 대해 “시장님은 센스쟁이. 오타의 직설화”(www**), “황우려씨 우리 시장님한테 엉기지마라!!”(ckrgk**), “정말 앞으로 우려되는 인간이에요”(C_**), “심히 우려스럽군요ㅋㅋ”(lame**)라는 글도 있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최근 지자체 일부에서 이념적·편향적 행정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며 특히 탈북 이주민들의 입국과 사회적응, 재교육을 돕는 단체를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의 발언은 서울시가 일부 북한 인권 관련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서울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동아일보)는 지난 12일 1면 톱기사를 통해 “2010∼2012년 서울시 비영리단체(NPO) 지원명세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시는 올해 시민단체 138곳에 21억3800만 원을 지원한다”며 “지원하는 단체 수와 금액은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지원 단체의 색깔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면서 (동아)는 “지난해 탈북자 지원 사업을 펼친 △북한인권시민연합 △탈북자동지회 △통일교육문화원 △NK지식인연대 △통일을준비하는탈북자협회 등 5곳과 북한 인권과 안보 교육 사업을 한 △북한인권학생연대 △열린북한 △한국남북청소년교류평화연대 △한국통일문화진흥회 등 보수 성향의 북한 관련 단체 9곳 모두 올해는 지원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김영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고 “박 시장은 과거에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고 해도 지금은 천만 서울시민은 대표하는 서울시의 행정수장”이라며 “박 시장이 과거 자신과 관계가 있던 단체들을 드러내놓고 챙기는 것은 서울시장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가 아닐 수 없다. 박 시장이 한쪽으로 치우진 서울시를 만들어갈까 우려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류경기 대변인은 14일 “일부 정치권에서 서울시의 민간단체 지원 사업과 관련해 북한 인권단체에 대한 편향적인 지원을 한다는 비판을 계속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음해”라고 규탄했다.

류 대변인은 “서울시가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주장하는 11개 단체 중 5개 단체는 지원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으며, 지원 신청한 6개 단체 중 3개 단체는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자유제안분야를 두어 모든 제안사업에 대해 지원받을 기회를 열어놓았고, 더욱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공익사업선정위원회 14명 위원 전원은 전임 시장 시절에 위촉된 사람으로서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단 한 명도 바꾼 바가 없습니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류 대변인은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고 지극히 정상적인 지방자치단체의 행정행위를 일부 정치권에서 이념성․편향성으로 비판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며 “일부 정치권이 지방자치단체에 색깔을 입히려고 하는 구태적인 행태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마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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