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프레스바이플 2012-06-07일자 기사 '"대통령님 주가 5000시대 과연 오나요?"'를 퍼왔습니다.
"정권교체 3000, 임기안 5000"… 김석동 강만수 "대공황 온다"
▲ 선거방송연설에서 주가지수 5000공약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정권이 교체되면 내년에 증시가 3000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되면 임기중 5000까지 가는 게 정상이다"(2007년 12월14일 선거방송)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시절인 2007년 12월14일 한 증권사 객장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대세 상승 장세 발언은 언론사에 대대적으로 보도됐으며, 경제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타고 17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임기가 9개월 가량 남은 7일 현재 코스피는 1840선에서 움직이고 있어 이 대통령의 발언은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도 자신의 발언이 실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는지 6일 현충일 추념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가 엄습하며 세계경제 위기가 거듭되고 있다"며 "재정위기가 금융위기, 실물위기를 가지고 오고 있어서 위기를 벗어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이고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만수 산은금융그룹 회장도 5일 KDB산업은행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위기는 1929년 대공황보다 오래 갈 수 있다. 대공황은 단순한 유동성 위기였지만 지금은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덩달아 지난 4일에는 금융당국 수장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유럽 사태가 대공황에 버금가는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보였다. 경제 주체들이 하루를 거르지 않고 부정적인 발언만 한 것.
▲ 한 누리꾼이 이명박 대통령의 주가지수 5000 공약을 꼬집는 내용의 이미지를 만들기도 했다.(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여파로 종합 주가 지수가 950대까지 떨어졌다.)
주가지수 3000, 5000을 약속했던 경제 주체들이 지금은 연달아 불안 섞인 발언만 하고 있다. 그들의 말만 들어본다면 밥 굶지 않고 사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시대가 오는 듯하다.
시장을 안심시키는 역할을 담당하는 경제 주체들이 불안을 부추기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 해석해야 할까?
유럽의 재정위기가 금융위기와 실물위기로 이어지는 구조적인 문제가 기다린다고 해도 위기의 근원지인 유럽도 아닌 한국에서 '대공황'을 이야기하며 겁을 주는 건 과장된 불안이 아닌지도 봐야 한다. 여기서 '겁'이란 위기감만 조장하고 대비책은 말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면 그들만이 알고 있는 진짜 위기가 있는 것일까?
경제는 심리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데 정부인사들의 발언을 듣고 벌써 겁을 먹은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 대통령 임기내에 주가 3000시대가 올것이라고 믿는 이들도 많다. 그들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신중한 용어 선택을 해주길 바란다. 자신이 집권하면 증시 5000까지 가는게 정상이라는 발언은 어떤 근거를 가지고 한 말이였으며 지금의 위기설은 또 어떤 근거가 있는지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유럽 재정위기'때문에 라는 말들은 이전에도 많이 들었다. 카다피 때문에 '국제 유가'가, '서브프라임 사태' 때문에 국내 경제가, '키코(KIKO)' 때문에 환율이, 광우병 촛불 집회 때문에 안보가 라는 방식으로 항상 '남탓'만 해왔기 때문이다.
조만간 '종북세력' 때문에 주가 3000시대를 못 열고 있다고 발언할지도 모른다.
아직까지도 과거 이명박 대통령 발언을 기억하고 있는 트위터리안들의 심기는 불편하다.
"주가지수 2000이라도...3000,5000은 문제없다고 하셨고,7000까지도... 지금은 7000에 가야할 시기인데...안해본게 없으시고 유일하게 한번도 못해 본건 "거짓말"이라면서요.. 오늘도 당신의 신도들은 이걸 묻는 국민을 빨갱이라고 하는데"(뿅**@rkfksms****)
"누가 그랬다 자기가 대통령하면 주가 3000간다,미국가서 한국 주식사라고 설레발 쳤드랬다,2천가던 주가 1700선대 무너져 내리고 흑자경재는 불활형흑자로바뀌고 미분양 주택은넘쳐나고..최대인건 가계부채,국가부채,측근비리"(dogb****@siva****)
"당선되면 일년안에 주가가 3000을 찍고, 임기말에 는 5000을 찍는다고 호언장담을 했던 가카. 가카가 숨겨둔 쥐20경제효과 400조가 지금 '두둥~!'하고 등장한다면 분명히 주가5000갑니다!! 한방 기대하겠습니다"(심*@Simps****)
"어느새 주가가 1800을 막느냐 마느냐하고 있구나.평생주식을 해본적 없는 이로 관심은 없지만 주식 이야기만 나오면 왜 가카의 주가5000드립이 자꾸 생각나지...아니 3000이였나...여하튼..가카님아.주가때문에 사람들 다 뛰어내리겠어요"(KunimiHiro&H*****@hiroclu****)
▲ 2003년2월 부터 2008년2월까지 참여정부시절의 지수와 2008년2월 부터 현재까지 이명박정부의 지수 과거 참여정부는 지수 600대에서 시작해 1700대에서 마감했다. 1700대에서 바톤을 이어 받은 이명박 정부는 7일 현재 1847.95지수로 증시가 마감된 상태이다.
윤경진 기자 | ykj23@pressbyple.c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