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2일 토요일

열받은 포항시민 서울 상경 “박근혜, 김형태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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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단체와 새누리당사 앞 기자회견…트위플 “朴, 참 큰일했다”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있는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중앙당사 앞에서 울려퍼졌다. 

포항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친족성폭력 가해자 김형태 사퇴촉구를 위한 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와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1일 오후 새누리당 당사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김 당선자의 사과와 자진사퇴를 요구하면서 “새누리당은 공천에 책임을 지고 19대 국회 개원과 동시에 김 당선자의 의원직을 박탈하라”고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뿔났다’는 점을 상징하듯 고깔을 머리에 쓰기도 했다.


ⓒ 한국여성단체연합 공식트위터(@kwau38)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내는 항의서한을 통해 “우리는 인면수심으로 제수씨에 대한 성폭력을 자행하고도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김형태 당선자의 태도에 분노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형태 당선자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고 있는 녹취록에 대해 처음에는 자신이 아니라고 했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목소리임을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김 당선자는 피해자를 파렴치한으로 몰면서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말 바꾸기에 급급한 상황”이라며 “이제 공은 새누리당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당선자가 탈당을 했기 때문에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우리는 이미 최연희, 강용석 전 국회의원 사태를 통해 새누리당이 비슷한 일이 반복될 때마다 ‘꼬리 자르기’를 통해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단체는 “이번 사건은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사과를 했다고 해서 끝날 문제가 아니”라며 “반성은커녕 오히려 피해자를 공격하는 파렴치한을 철저한 검증없이 공천한 새누리당은 그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현격한 결격사유가 있는 사람이 국민을 대표해 국회의원직을 수행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은 19대 개원과 동시에 김 당서자를 제명할지 묻는 여성연합의 공개질의서에 대해 ‘이미 사과한 사안이므로 답변할 생각이 없다’는 답변을 보내욌다”며 “박 위원장의 사과가 진심이었다면 제수씨를 성폭력한 국회의원 당선자에 대해 마땅히 의원직을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참교육학부모회 공식트위터(@@chamhak)

이들은 “은근슬쩍 탈당으로 마무리하고, 여론이 무마되기만을 바란다면 큰 오산”이라며 “포항지역 유권자들은 김형태 사태로 인해 심각하게 명예가 훼손되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새누리당에게 있다. 포항 지역 유권자를 기만한 새누리당은 지역민들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 트위터 아이디 ‘mylife****’는 “알아서 나가지, 날도 더운데”라고 김 당선자를 비판했다. ‘yem***’는 “김형태 당선자는 시시비비 를 떠나서 아니땐 굴뚝에 연기 나는것 자체부터 굉장히 수치스럽고 부끄러울것 같다.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니시나”라고 꼬집었다. 

‘bussister****’는 “포항시민이 올라와서 제명하라고 할 정도니...김형태...그냥 사퇴하세요”라고 충고했다. ‘bookpart****’은 “고영욱에 대한 관심 반만이라도 김형태에게 쏟자”는 글을 남겼다. 

송요훈 MBC 기자(@syh24)는 “김형태 당선자, 결국 금뱃지 달고 국민세금으로 세비 받고 평생연금도 받고 죽은 뒤에는 묘비에 ‘대한민국 제19대 국회의원’이라고 새기는 영광도 누리게 되나?”라며 “박근혜 위원장님, 참 큰일 하셨습니다. 그런데 내 세금 돌려받고 싶군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언론인 (매일신문)은 “김형태 국회의원 당선자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김 당선자의 제수인 최모 씨는 10일 경찰에서 ‘(김 당선자)가 샤워를 한 뒤 속옷만 걸친 채 겁탈하려 했다’고 말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매일신문)은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고소인 조사에서 ‘말다툼 중 몸싸움을 벌였고, 당시 옷을 입고 있었다’는 김 당선자의 주장에 대해 이날 최 씨 등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며 대립각을 세웠다”고 전했다.

강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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