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뉴스페이스 2012-05-14일자 기사 '유시민 “당권파 ‘이석기‧당권 절대 사수’ 판단한 듯”을 퍼왔습니다.
“회의실 막아놓고 ‘다른데서 회의하면 무효’ 주장하는 꼴”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의장단 집단폭행까지 감행한 당권파에 대해 14일 “어떤 일이 있어도 당권은 못 놓겠다, 이석기 당선자는 꼭 국회에 보내야 되겠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임기 시작될 때까지는 모든 당의 의사결정기관의 의사결정을 다 막아야 된다고 판단하고 한 것 같다”면서 이같이 추정했다.
유 대표는 “제가 느끼기론 매우 잘 준비하고 현장에서 아주 조직적으로 지휘해서 폭력사태를 일으켰다, 그렇게 느꼈다, 그날”이라고 조직적 폭력사태로 진단했다.
유 대표는 “폭력사태를 일으킨 이유를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 무지하게 며칠 간 노력했다”며 “그냥 비이성적인 집단이다, 이렇게 말해선 답이 없는 것이고 이분들의 이런 행위에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들어있는 걸까 생각해볼 때 두 가지인 것 같다”면서 당권과 이석기 당선자 사수를 꼽았다.
유 대표는 “그거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는 것 같다, 그게 핵심이어서 국회의원 임기가 일단 시작되고 나면 혹시라도 일단 누구를 국회에 보내는 것은 성공한 것이니까”라고 이석기 당선자의 국회 입성 상황을 가상했다.
또 유 대표는 당권거래설과 관련 “지난 5~6개월 동안 같이 하면서 보니까 처음에 서로 변화하기로 약속하고, 아주 합법적이고 대중적인 정당으로 가기로 합의를 하고 통합을 해서 당을 만들었는데 당권 거래설이다, 대권 뭐 이런 얘기도 나왔지 않냐”고 말을 꺼냈다.
이어 유 대표는 “저 개인적으로는 당의 권력을 쥐고 하던 분들이 언제 누구를 만나서 뭘 거래했다, 이런 건 아니지만 저에 대해서는 대선후보로 나가든 당대표를 하든 뭘 하고 싶다 그러면 같이 해주겠다, 이런 의사를 여러 차례 전해왔던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유 대표는 “그게 어느 날 누구와의 만남에서 누가 거래를 제안했다, 이런 거라기보다 쭉 통합 전부터 논의해오는 과정에서 나왔다”며 “몇 달간 그분들을 지켜본 결과 이분들하고 같이 힘을 합쳐서 파당을 짓게 되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그것보다는 국민들이 이 당을 속속들이 알 때 더 잘 지지해줄 수 있는 그런 좋은 정당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호소를 여러 차례 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그분들 입장에서는 자기들이 생각하는 당의 발전방향, 당의 힘을 키우는 방법을 생각할 때 그렇게만 해주면 모든 것을 협조해서 같이 할 수 있다는 의사를 보였다”며 “이런 것은 정치과정이다”고 설명했다.
“저는 ‘이대로 가서는 세력은 커질지 모르지만 국민들에게 버림받을 거다, 그래서 우리 내부에 있는 문제, 비민주적인 요소들, 불투명한 것들, 불법적인 것들을 다 쳐내고 완전히 투명하고 합법적이고 더 많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가기 위한 계획을 지금까지 당을 해온 분들이 내야 된다고 했는데 그런 것은 전혀 내지 않고 이렇게 권력투쟁만 몰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공동대표로서 대화를 통해서 서로 간에 그런 의사를 모으고 당과 국민을 위한 비전에 합의하는 노력들을 좀 제가 덜했지 않나 또는 잘 못했지 않나는 자책감이 굉장히 든다”며 “그분들을 비난하거나 국민들 앞에서 험담하는 것들은 지금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위한 전자투표 과정과 관련 유 대표는 “불가피하게 당 홈페이지에 링크하지 않고 곧바로 URL 안내를 해서 투표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며 “10시까지 투표가 끝나면 후속작업과 나중에 검증에 대비한 봉인작업 등 때문에 오후 1시 넘어서야 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원섭 사무총장이 공식사이트가 아니라서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발하는 것과 관련 유 대표는 “공식사이트가 아닌 건 아니고 원래 당 홈페이지가 있고 투표시스템이 있는데 시스템은 원래 업체의 것이다”며 “업체의 투표시스템을 당 홈페이지 메뉴에 연동하는 게 원래 정상적인 건데 연동을 끊어놓고 있다”고 구조를 설명했다.
유 대표는 “사무총장이 제공한 회의실에서 회의 안 하면, 다른 데서 회의하면 무효다, 이 주장과 똑같다”며 “자기가 막아놓고 그거 못쓴다고 해서 무효다 그러면 그건 참...”이라고 혀를 찼다.
유 대표는 “지금까지 실제로 당의 여러 권력을 독점하고 운영해온 분들이 그걸 안 놓겠다 라고 의지를 밝히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그 문제가 해결되면 다 해결될 사소한 문제들이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 대표는 “저희 당원들이 저보고 많이 얘기한다. ‘대표님, 절대 나가지 맙시다. 악착같이 이 당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끝까지 싸웁시다’”라며 “많은 당원들이 말씀주시고 저도 같은 생각이다”고 끝까지 싸울 뜻을 밝혔다.
유 대표는 거듭 “저희가 잘 해결해서 나갈 테니 좀 더 지켜봐주시고 저희들이 계속 잘 못하면 버림받아도 할 수 없지만 잘하려고 노력을 하니까 보시고 한번이라도 더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는 어려운 청을 말씀드린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진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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