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뷰스엔늇(VIEWS&NEWS) 2012-04 20일자 기사 '이인영, 문재인-김진표의 '중도노선'에 직격탄'을 퍼왔습니다.
"일부 언론이 세운 프레임에 빠져들면 더 큰 문제 야기"
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20일 총선 패배후 문재인 고문과 김진표 원내대표 등이 좌클릭에 비판적 입장을 보이며 중도노선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총선실패를 빌미로 대선승리를 위해서 중도노선을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은 진단과 처방에서 모두 오류"라고 반격에 나섰다.
김근태계인 이인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총선실패의 원인은 전술운영과 이슈관리에서의 문제점을 노정한 것이지 우리당이 설정했던 노선과 방향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이 때 아닌 중도-진보논쟁에 휩싸였다. 이른바 중도의 반격으로 지칭되고 있는 이 논쟁은 매우 공허하고 실체 없는 논쟁"이라며 "2004년에 이른바 중도와 실용논쟁의 재판으로 생각된다. 당시 중도와 실용 논쟁으로 인해서 열린우리당은 총선에서 과반수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방향성을 상실한 채 급격히 표류한 바 있다. 지금의 이 논쟁을 자칫 방치하면 민주통합당이 정권교체를 앞두고 당의 진로와 노선에 심각한 혼란과 분열만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진보와 그 핵심은 공허한 이념 논쟁의 산물이 아니었다. 고단한 서민과 중산층의 삶을 개선하고자 했던 실사구시적인 그런 진보의 노력이었다"며 "당이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에 관한 방향과 노선을 설정했던 상황구도에서의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논쟁에 휩싸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질책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잘못된 프레임을 설정하고 우리 스스로가 그 프레임에 잘못 빠져들면 더 큰 문제로 비화된다"고 경고한 뒤, "전당대회까지 우리 임시지도부는 이런 문제를 잘 관리해야 한다. 이 문제가 더 이상 비화되도록 방치해서는 곤란하다. 가치와 노선을 흔들어서 차기 지도부에 이런 문제가 이관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즉각적 논란 종식을 촉구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우리가 오직 몸을 낮춰서 눈을 내려 보면 고달픈 서민의 삶의 현장이 보일 것이다. 그 삶의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면 일자리 교육 복지와 관련된 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들릴 것이고 생존에 절규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의 몸부림이 보일 것"이라며 "이 절박한 99% 국민의 삶속에 중간은 없다. 이점에 대해서 숙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며 거듭 중도론자들을 꾸짖었다.
앞서 문재인 고문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당이 중도 성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일리가 있다. 폭넓게 지지를 받으려는 노력들, 기존의 보수나 진보를 뛰어넘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김진표 원내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중도층을 끌어안는 데 실패했고,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는지 반성이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이 의욕만 앞세워 (국민과) 멀어지지 않도록 개혁의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불붙였다.
이처럼 총선패배후 친노진영에서 통합진보당과의 정책연대에 따른 좌클릭을 패인중 하나로 꼽고 나온 데 대해 대표적 김근태계인 이 최고위원이 이처럼 쐐기를 박고 나섬에 따라 향후 잇따를 원내대표, 당대표 선거 과정에 정체성 논란은 핵심쟁점이 될 전망이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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