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19일자 기사 '서영교, "김형태 사퇴 안해? 박근혜가 제명결의안 내라"'를 퍼왔습니다.
"박근혜 책임 면할 수 없어..국민에 사죄하고 김형태 사퇴시켜야"
ⓒ김철수 기자 서영교 민주통합당 당선자(가운데)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여성 당선자들과 함께 '제수씨 성추행 의혹' 파문을 일으킨 김형태 새누리당 당선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서영교 민주통합당 당선자(서울 중랑갑)가 '성추문'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 당선자 관련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공세적으로 제기했다. 서 당선자는 "김형태 당선자가 19대 국회 개원 때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박근혜 위원장이 직접 제명결의안을 내야 한다. 박근혜 위원장이 하지 않으면 야당이 나서겠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서영교 당선자는 18일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형태 같은 사람에게 가서 지원 유세도 하고 온갖 증거들이 나왔음에도 감싸고 도는 것을 보면 박근혜 위원장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진정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려면 박 위원장이 국민 앞에 사죄하고 김형태 당선자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 당선자는 "만약 김형태 당선자가 사퇴하지 않으면 19대 국회에서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며 "박 위원장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려면 야당이 제명결의안을 내기 전에 직접 제명안을 내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회의원 제명결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3(200명)가 찬성해야 한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제명결의안에 협조하지 않으면 부결 가능성이 크다. 18대 국회에서는 '여대생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 대한 제명결의안이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들의 눈물겨운 동지애로 부결된 바 있다.
서영교 당선자는 또한 "박근혜 위원장이 김형태 당선자를 잠시 탈당시켜 놓고 지켜보기만 하는 것은 반성하거나 책임질 자세가 안 돼 있는 것"이라며 "꼼수를 부리는 김형태나 새누리당, 박근혜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해 박 위원장은 도덕 불감증에 빠져 있다"며 "박 위원장은 위원장직 사퇴까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서 당선자는 '박근혜 위원장께 누를 끼치지 않고자 탈당한다'고 말한 김형태 당선자에 대해서는 "박 위원장과 새누리당에 누를 끼치지 않는다며 국민에게는 엄청난 누를 끼치는 것"이라며 "아무런 반성도 없이 박근혜 1인에게 충성하는 모습에서 이미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의 19대 총선 여성 당선자들이 "성추문 범죄자와는 국회 안에서 함께 할 수 없다"며 강경한 대응에 나선 가운데, 이 사안에 적극 움직이고 있는 서영교 당선자에게도 힘이 실리고 있다. 서 당선자는 이 사안과 관련해 야권연대 파트너인 통합진보당의 여성의원들과도 교감을 나누고 있고 향후에 적극적인 공동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김제남 당선자도 "이미 당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지만 여성의 목소리를 더욱 힘있게 내기 위해 민주당 여성 당선자들, 여성계와 함께 다 같이 힘을 모으고 공동행보를 취할 것"이라며 서 당선자의 목소리에 화답하고 있다.
'김형태 성추문' 관련 향후 서영교 당선자를 비롯한 야권 여성 당선자들의 공동행보가 가속화됨에 따라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과연 박근혜 위원장의 선택은 무엇이 될까?
최명규 기자 press@v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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