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민중의소리 2012-04-19일자 기사 '연합뉴스 노조 '파업 한달 콘서트' ..."공정보도 지키겠다"'를 퍼왔습니다.
파업중인 연합뉴스 노동조합원들이 파업 한 달을 맞아 문화제형식의 콘서트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노동조합원과 언론노조 조합원 등 400여명은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연합뉴스 파업 한달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KBS 김현석 노조위원장, EBS 류성우 지부장, 전국언론노동조합 이강택 위원장, 전국언론노동조합 강석우 수석부위원장 등이 콘서트를 찾아 뜻을 함께 했다.
무대에 오른 연합뉴스 공병설 노조위원장은 "파업 돌입 한 달이 넘었지만 우리는 지치기는커녕 더욱 강해지는 스스로를 발견하고 있다"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국민의 뉴스통신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을 것"이라고 콘서트의 개막을 알렸다.
이어 연합뉴스 노조원들의 공연이 시작됐다. 일명 '곱창단'으로 불리는 합창단의 노래는 자연스럽게 박수를 이끌었다. 화음을 넣는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콘서트에 참여한 사람들은 리듬을 흥얼거리며 함께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이강택 위원장은 "나는 자식이 둘이 있는데 막내와는 자주 놀아주지도 못하고 했지만 막내가 착하고 공부도 잘해 어느새 자랑스럽다"라며 "연합뉴스의 존재란 이런 것이다. 이제 우리가 승리하고 돌아가면 연합만은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존재로 만들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 위원장의 발언에 이어 다시 연합뉴스 노조조합원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신사동호랭이'에 버금가는 '공평동호랭이'의 공연에는 조합원이 직접 만든 곡인 '피로쓴다'라는 곡이 울려퍼졌다. 2명의 남자 조합원은 기타로 한명의 여자조합원은 키보드로 노래의 반주를 맞췄다.
조합원들의 공연이 끝난 뒤 밴드 꽃다지의 공연이 이어졌다. 주변이 어둑해지기 시작했고 청계천을 끼고 바람이 불었다. 꽃다지의 맑은 목소리에 선선한 강바람이 어우러져 연합뉴스 콘서트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영상을 통해 응원을 전한 유명인도 눈에 띄었다. 방송인 김미화는 "언론이 바로서야 국민이 잘 살 수 있다"며 전했고 방송인 권해효는 "연합뉴스가 바로서야 한국언론이 바로선다"며 응원했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조국 교수는 "국민은 시청자일 뿐 언론자유는 종사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정성을 유지하길 기원한다"며 영상을 통해 바람을 전했다.
최근 영화 '화차'를 연출한 변영주 감독은 자리를 직접 찾아 연합뉴스 노조원들을 응원했다. 변 감독은 "영화가 세상 바꾸는 것 본 적 없지만 한 장의 기사가 세상을 바꾼 적은 많다"며 "여러분들 움직임이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사람 중 정말 의미있는 행동이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연합뉴스 노조원들의 차력쇼인 '춘삼아차력단'의 공연이 시작됐다. 이들은 복장부터 웃음을 터뜨리게 만들며 '따이따이'구호를 외치고 젓가락쇼, 스타킹차력, 청테이프 차력등을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계속해서 초대가수들의 무대와 응원이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는 DJDOC와 MC스나이퍼, 노라조가 등장해 뜨거운 무대를 장식했다. 내리 3곡씩을 불렀던 가수들은 앵콜무대를 챙기는 것은 물론 연합뉴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했다.
가수들의 무대가 끝난 뒤 뜨거워진 열기를 뒤로하고 어느덧 4시간여의 공연이 끝이 났다. 광장에는 ‘상록수’가 흘러나왔고 현장에서 파업중인 연합뉴스 노조원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보여지며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연합뉴스 신재우 조합원은 "파업 한달 째를 맞아 공정보도 지키려는 노조원들의 최소한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사측에 연합노조조합원들의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며 "문화제나 홍보활동을 통해 시민들도 지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지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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